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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보 식물집사 일기

베란다에서 씨앗 부터 상추로 키우기 까지에 과정(좌충우돌 실수& 해결책들 공유 )그리고 후기

by haepi on 2021. 6. 10.


다이소 고기 친구 키우기 세트  후기

저 상품의 세트 구성은
플라스틱 화분+배양토 10L+씨앗(상추, 적겨자, 쑥갓)이었어요.


참고로 내 돈 내산입니다.!

어머님은 씨앗부터 키우지 말고 모종부터 키워 심으라고 했지만
저는.. 씨앗부터 키워보고 싶어서 세트를 구매했어요.
그 결과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재미있고 애정이 가게 되는 상추 키우기
처음 키워서 그런지 상추 먹기가 힘들더라고요. 애지중지 했습니다.


4.15

 

  • 싹을 처음으로 심어주는 첫 과정

 


처음 오면 부직포가 깔려있는 화분에 배양토를 채우고 물을 천천히 주세요.
( 밑에 부직포가 물을 빨리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상태를 보면서 주셔야 해요)

그다음 단계로 면봉으로 5-20mm의 깊이로 골을 내어 심어주는데
골이 너무 깊어지면 빛을 보기 어려우니! 얕게!
그리고 새싹일 때는 5cm-10cm가 괜찮지만 이곳에 처음부터 끝까지 이곳에 심을 거면
각각 15cm는 떨어뜨려야 해요! (상추들이 커졌을 때 서로 영양분을 나눠야 해서 잘 못 자람)

그리고 세트에서 주는 씨앗을 모두 심으려면 화분이 부족함으로 미리 준비하셔야 해요~~

4.20

 

  • 첫 새싹 (5일 만에)

 

두구두구 드디어 5일 만에 요만큼 새싹을 틔어주는 상추
앙증맞아라, 상추 새싹은 실물이 진짜 귀엽습니다.ㅋㅋㅋ
싹을 틔우는 순서는 상추 그다음 적겨자, 쑥갓 순서로 나더라고요.

 

참고 왕초보자 실수로 저렇게 한 구멍에 여러 개 심으면 안 되세요!!!ㅋㅋㅋ저는 그때는 몰랐어요.!!



4.27

 

  • 어느 날 웃자람으로 쓰러진 상추 새싹

 

 

 

그렇게 잘 자라나는 줄만 알고 있던 상추들이
어느 날 외출 후 집에 돌아오니
우리 집 베란다 상추들만 태풍을 맞은 것처럼 쓰러져 있더라고요.
오잉,............,???
이게 무슨 일이고???
매우 당황 ㅋㅋㅋ

알고 보니 빛이 부족해서 웃자람 현상이라고 하더라고요.
키가 잘 큰다고 생각했는데ㅠㅠㅠㅠ

이럴 경우 해결방법은 웃자란 줄기가 흙으로 들어가게 좀 더 깊게 심어주라고 하더라고요.
부랴부랴 플라스틱과 흙을 쿠팡으로 추가로 준비해서
같이 자라던 아이를 분리 해체 작업하며 다시 심어주었어요.

4.28

정리도 못하고 다급함이 느껴지는 상황의 사진
분리작업은 급박해서 찍을 겨를이 더 없었어요.

4.28

드디어 각자 분리 후 새싹들입니다.
중간에 화분이 부족해 플라스틱도 급하게 자르고,
휴 ㅋㅋ 애썼네요.

5.1

분리하면서 새싹들이 풀이 죽은 아이들처럼
힘이 하나도 없어 보이더니
다행히도 2-3일 뒤 다시 자리를 잘 잡아갑니다.!!ㅜㅜ!!


5.12

 

  • 11일 정도 가 지난 후 모습

11일 정도 후 모습,
쑥쑥 자라 주었죠???
빛이 부족해서 잎은 여전히 날씬하지만 이만큼
자라 주는 게 어디인가 싶어요..!

5.23

  • 20일 후의 모습

 

 

또 대략 10일이 지난 후에 모습
무성하게 정글처럼 변해서 🤭
더 이상 상추를 먹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더라고요  
키우면서 정든 상추를 어떻게 먹지 하다가 ,,,
첫 수확을 하자 결심합니다.

 

 

  • 빛의 노출이 많을수록 색깔이 적색으로 변하는 상추의 모습

햇빛을 좀 더 소주니 며칠 동안에 색이 변했죠?!

5/12과 5/23일

 

 

 

  • 첫 수확!

드디어 첫 수확을 한 상추와 쑥갓 적상추

처음에 아무도 설명을 안 해줘서 상추를 뿌리째 뽑았던 나ㅋㅋㅋㅋㅋㅋㅠㅠㅠ
당연히 잎만 따는 거라고 생각하겠지 하고 어디에도 적혀있지 않아서ㅎㅎㅎㅋㅋㅋ
혹시 저와 같은 실수를 하실까 봐 적어둡니다.ㅋㅋㅋ
이파리만 뜯어서 자라면 또 뜯고 또 뜯고 하는 거였어요 ㅎㅎㅎ

첫 수확한 상추와 삼겹살을 구워 먹었어요
날씬한 상추여도 역시 맛은 상추더라고요!!!!ㅋㅋㅋㅋ
키우면서 농약 없이 키우기가 얼마나 힘든지 깨닫기도 하고
처음으로 먹을 수 있는 식물을 키우는 재미를 느꼈던 상추!!~!


저처럼 처음 키워보는 사람에게 다 준비되어준 세트
또는 아이들에게 경험해주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아요.
다만 진짜 수확 먹기 위해서 키우려면 최소 옥상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아요.
베란다에서는 웃자람으로 빛이 아주아주 많이 필요합니다.
태양을 대신하는 전구를 비춰주기도 하더라고요.
저는 상추를 처음 키울 때 그 정도까지 해야 하는 줄 몰랐지만요 ㅋㅋㅋ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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